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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가 들려주는 꽃 전설 이야기>
어느 청년과 여인은 서로를 아주 많이 사랑했고,
마침내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승의 신이 청년을 데려가 버렸어요.
청년은 전에 ‘이 사랑만 이루어진다면 죽어도 좋다’고
신에게 맹세하며 간절히 빌었고,
사랑이 이루어지는 날 신이 맹세를 잊지 않고
청년을 데려간 거였어요.
여인은 필사적으로 지옥의 입구까지 찾아갔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도, 청년을 만나지도 못했고
찢어지는 슬픔에 서글프게 울다 지쳐서
기력이 다해 그 자리에 쓰러졌대요.
저승의 신은 미안한 마음에
여인을 푸른 불꽃으로 태워 자유롭게 했고
곧 그 자리에 작은 꽃이 한 송이 피어났어요.
그 꽃이 바로 #네모필라 (아기파란눈꽃) ,
푸른 눈동자를 닮은 아름다운 꽃이었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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